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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리 파킨슨병, 국내 연구진 연결고리 규명

핫이슈 인내하자 2018. 3. 11. 20:56


국내연구진이 구리 이온에 의한 신경독성 물질 형성 원리를 규명, 파킨슨병의 발병과정을 제시했다고 해서 화제입니다. 



파킨슨병은 신경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면서 운동장애가 발생하는 퇴행성 뇌질환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는데요. 이는 뇌에 존재하는 알파-시누클린 단백질이 응집된 후 신경세포에 유입돼 독성을 일으키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 



김준곤 고려대 교수, 이민재 서울대 교수로 이뤄진 공동연구팀은 알파-시누클린 단백질의 다양한 응집체 중 ‘구리 이온’과 함께 결합된 응집체가 강한 신경독성을 일으킨다고 2018년 3월 11일 발표했는데요. 



연구팀은 알파-시누클린 응집이 잘 발생하는 뇌의 흑질 부분에 구리 이온이 다른 부분보다 많이 존재한다는 점에 주목하고, 분자구조 연구, 세포독성에 대한 연구 등을 다각적으로 진행했다고 합니다.



일반적으로는 알파-시누클린 단위체들이 서로 결합해 섬유핵을 형성하고, 여기에 다른 단위체들이 이어져서 긴 섬유형태를 이루는데요. 


반면 구리 이온이 알파-시누클린 단위체와 결합되면 거대고리구조 형태가 만들어지면서 섬유핵 형성이 촉진되지만, 구조적인 뒤틀림 때문에 길게 신장되지 못하고 짧은 섬유가 형성된다고 합니다.


짧은 알파-시누클린·구리 응집체는 신경세포 안으로 쉽게 유입되고 정상적인 세포 기능들을 방해해 신경독성을 유발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.


이 교수는 “이번 연구는 구리 이온이 파킨슨병의 원인 물질을 발생시키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분자와 세포 수준으로 밝혀낸 것”이라며 “세포의 금속이온 항상성을 조절하는 새로운 퇴행성 뇌질환 치료방법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것”이라고 말했습니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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